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5일 정권인수 논의를 위해 가방을 들고 시카고의 한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대통령이라는 역사를 이룬 버락 오바마 당선인은 당선 첫날인 5일 곧바로 정권인수팀과 백악관 인선에 착수하는 등 내년 1월20일부터 미국을 이끌어갈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경제 위기·전쟁수행 영향 서둘러 마무리
국가정보국서 정보 브리핑 ‘국정운영 과외’
이르면 오늘 첫 회견… 국정 청사진 제시
■당선 첫 날 행보
▶정권인수팀 구성
오바마는 선거전부터 정권인수팀을 비공식적으로 임명, 운영해 왔으나 당선 첫날인 5일 곧바로 정권인수팀과 백악관 인선에 착수했다. 차기 오바마 정부 국정운영의 주춧돌을 놓을 정권인수팀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존 포데스타 미국진보센터(CAP) 소장이 이끌고 있고, 발레리 재럿 선임보좌역과 피터 라우스 상원의원실 비서실장이 이에 관여하고 있다.
백악관 비서실장에는 오바마와 같은 일리노이주 출신 하원의원인 람 이매뉴엘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일부 언론들은 오바마가 이미 이매뉴엘 의원에게 백악관 비서실장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는 차기 행정부 내각도 서둘러 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이 현재 경제위기를 겪고 있고 전쟁을 수행중인 점을 감안할 때 신속하고 철저한 국정운영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6일부터 정보 브리핑
오바마 당선인은 당장 6일부터 국가원수 및 군통수권자로서의 준비 작업에도 본격 들어갈 예정이다.
오바마는 6일 중앙정보국(CIA) 등 미 정부내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으로부터 일일 정보 브리핑을 청취하며 일종에 국정운영을 위한 `과외수업’을 받게 된다. 오바마 당선인이 브리핑을 통해 접하게 되는 정보는 상원의원조차 접하지 못하는 최고급 정보로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가장 중요한 정보를 대부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은 조슈아 볼튼 백악관 비서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정권인계위원회를 구성했다.
각 행정부 부처에서도 정권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첫 언론 브리핑
이르면 6일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첫 언론 브리핑을 갖고 정권인수팀과 백악관 보좌진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국정운영 청사진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바마는 5일 초등학생인 두 딸을 학교에도 보내지 않은 채 두문불출하다가 잠시 외출, 인근 체육관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귀가했으며 대기중이던 기자들 앞을 지나가면서 가볍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오바마는 선거일 직전 타계한 외할머니인 매들린 던햄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조만간 하와이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구체적인 일시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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