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폭동 후 정치 관심… 2004년 시의원 당선
강석희 시장은 1977년 부인 조앤 강씨와 함께 미국에 건너 왔다.
서울에서 태어나 보성고와 고려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미국에 온 뒤 전자제품 판매점 서킷시티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민 1세인 강 시장이 미국회사에 취직하고, 훗날 시장까지 도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대학시절 영국 문화원에서 영어와 서양문화를 열심히 배웠던 데 있다.
서킷시티에서 15년 동안 근무하면서 회사 유일한 아시안 매니저로 이름을 날렸던 그는 개인 사업을 시작할 무렵인 92년 LA 폭동을 겪으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강 시장은 1993년 한인장학재단 이사를 시작으로 한미 민주당협회 회장, OC 한미연합회 이사장, 한미장학재단 서부지부 회장, 주지사 정책자문위원, 남가주 고대교우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1세와 2세 한인 사이의 교량 역할을 했다.
어바인시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강 시장은 현재 글로벌 프로덕스 네트웍이라는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업체는 수출입 업무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내셔널 마케팅·컨설팅 기업이다.
어바인 시의원으로 당선된 2004년 이후에는 OC 그레이트팍 이사, OC 하수도위원회 위원 등을 겸임하며 로컬 정부와 지역사회를 위한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OC 아태 문화유산협회가 수여하는 커뮤니티 리더십상을 받기도 했다.
강 시장은 지역사회 활동에 주력하면서도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한인사회를 위해 사용하는 데 앞장섰다. 지난 3월 미국 내 한인 정치인들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비준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해 미국 상원 및 하원의원들에게 전달한 것도 그의 작품이다.
부인과 1남1녀 가족… OC서만 30여년 거주
강석희 당선자는 부인 조앤 강씨와 사이에 1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부인 조앤 강씨는 강 당선자와 대학교 동문이다. 어린 시절 한국무용을 배운 덕분에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역축제 등에서 한국전통 무용 공연을 하고 있다.
비영리단체인 어바인다문화협회 회원으로도 활동하며, 한인사회와 한국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UC샌디에고를 졸업한 아들 앨런은 현재 다국적기업 존슨 앤 존슨에서 연구과학자로 근무하며, USC 경영대학원 과정을 밟고 있다. 딸 에인지는 올 봄 명문 UC버클리 볼트홀 법대를 졸업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강 당선자 가족은 어바인 노스팍스퀘어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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