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타·랜초 부에나비스타 고교
실시 2년째… 재학생들 인종·문화의 벽 허물고 사회봉사 앞장
비스타 고교와 랜초 부에나비스타 고교가 각각 100만달러의 연방 인성교육기금으로 운영하고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큰 실효를 거두고 있다.
올해로 2년째를 맞는 이 프로그램은 ‘먼저 나 자신을 변화시키고, 학교와 내가 속한 지역사회와 나아가 세계를 변화시키자’는 이념을 목표로 신뢰회복, 상호존중, 책임감, 공정함, 배려, 시민의식 함양 등 6가지의 인성을 고취시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벽 허물기: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교실에서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고 서로의 공감대를 찾는 프로젝트를 통해 관용과 포용을 배운다.
▶공동작업: 다른 학생들과 어울려 작업하며 상대를 배려하고 실수를 감싸 는 훈련을 한다.
▶사회봉사: 6주에 한 번씩 실시하는 ‘자가 진단’을 통해 현실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사회봉사의 진척 정도를 스스로 평가한다.
인성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교내 학생회와 AP클럽과 연계하여 주변 초등학교 학생들을 가르치고 재활용품을 수거하고 버려진 동물들을 돌보며 장애아동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는 등 대학 입학원서에 써넣기 위한 사회봉사가 아닌 진정한 의미의 봉사를 배워가고 있다.
비스타 고등학교 인성교육 담당교사인 데이비드 한론은 학교에서 배운 인성교육을 국제적인 차원으로 넓혀 실천하고 있는 학생인 나탈리 기브니의 예를 들었다.
1년간 인성교육을 받은 나탈리는 눈을 해외로 돌려 ‘아프리카에 신발을 보내자’는 캠페인을 통해 850켤레의 신발을 모아 나이로비에 보내고 여름방학 한 달 동안 캄보디아에 가서 영어를 가르쳤다. 나탈리의 봉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캄보디아의 전통 스카프인 카르마를 미국에서 팔아 수익금을 캄보디아 고아원에 보내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
비스타 고등학교의 에릭 샤갈라 교감은 “교내에서 학생들이 친근하게 인사를 나누며 학교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면서 인성교육이 가져온 새로운 변화의 분위기를 전했다.
<최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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