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 유명회사명 앞세운 3개 업체
성수기 맞아 대한통운·현대택배·한진택배 등
신속 배달·가격 인하 내세워 고객잡기 치열
본국의 유명 택배회사명을 앞세운 샌디에고 한인택배 시장 쟁탈전이 추수감사절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샌디에고에서 영업중인 택배업소는 대한통운, 현대택배, 한진택배(이상 가나다순) 등 3개 업소로 이들은 미국본사의 지사나 취급점 형식으로 샌디에고에 진출해 있다.
5년여 전 처음 택배업을 시작한 SD 한진택배는 항공편과 함께 해상편까지 제공, 비용부담을 크게 줄였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항공편으로 기본 16달러 박스부터 139달러까지 5종류 박스를 제공하고 있고 해상택배는 비록 30~40일 정도의 배송기간이 소요되지만 75파운드 박스의 경우 항공편보다 40달러가량 저렴한 가격대를 선보이고 있다.
2여년 전 참여한 현대택배 역시 48시간 내(2일) 신속배달을 모토로 올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내년 설 등 한국행 수화물이 많은 성수기에 20~30% 인하된 가격으로 고객을 맞을 예정이다. 특히 로컬 이사업을 함께 하는 장점을 살려 편리하게 수화물을 취급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대한통운 샌디에고 지사는 타사가 취급점 형식으로 운영되는 것과는 달리 지사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할인을 제공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넓어 최대 50%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승용차 운송의 경우 전통의 대한통운이 샌디에고에서부터 한국까지 일괄 책임 관리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는 점과 모두 6개 지역에 취급점을 운영함으로써 이용의 편리함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한정된 SD 한인택배 시장규모에 비해 유명회사명을 앞세운 이들 택배업소가 4개 업소(한진택배의 경우 2개 취급점)로 늘어나면서 가격인하 등 시장쟁탈전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고객의 입장에선 업소간 경쟁체제로 가격 혜택과 서비스가 향상될 것이라는 긍정론이 있는 반면 한정된 시장에서 제 닭 잡아먹기식 출혈경쟁의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
<최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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