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맨하탄 차이나타운의 한 카페에서 지미 송(서 있는 이) 회장의 주관 하에 열린 뉴욕 한국어 미트업 그룹 월례모임을 통해 한인과 외국인들이 언어를 교환하고 있다
언어교환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지는 외국어 실력을 향상시켜주는 모임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한국어 중심의 언어교환 동호회 ‘뉴욕 한국어 미트업 그룹(회장 지미 송·www.meetup.com/iknowkorean)’.동호회는 ‘언어교환을 통해 외국어도 배우고 친구도 만들며 재미있게 공부하자’를 모토로 다인종이 모여 사는 뉴욕시에서 한인들과 타민족들이 교류하는 만남의 장을 이끌고 있다.
한국어를 배우길 원하는 여러 국적의 타민족들과 이들의 언어를 배우고자 하는 한인 1.5세 및 2세 그리고 한국 유학생들을 연결해 주는 특별한 학습방법을 채택하고 있는 것.
20여명의 미국인, 히스패닉계, 중국인, 일본인 회원들은 매달 맨하탄 식당, 카페 등에서 한국어가 모국어인 회원들과 만남을 가지며 즉석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자신들의 언어를 가르쳐 주며 언어를 교환 한다.
주최측은 먼저 회원 각자가 원하는 파트너들을 수준별로 찾아주는 모임을 주선하고 회원들은 이 모임에서 언어교환 파트너들을 정한다. 이어 회원들은 자신이 정한 파트너들과 한 달간 정기적 만남을 통해 외국어를 연습하고 한국어를 가르치며 자연스럽게 기초 회화실력을 쌓는다는 것.
이런 기초 회화연습을 선행한 후에는 매달 파트너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쓰기, 문법 공부, 문화 교류 등 서로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찾게 된다.
20일 뉴욕한국어 미트업 그룹 월례 모임에 참석했던 다이애나 권씨는 “여러 국적의 친구들을 통해 다양한 외국어와 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며 “동호회를 통해 외국어를 배우면서 모국어도 가르치기에 모국어에 대한 사랑이 더욱 깊어지는 것 같다”고 자랑했다.
모임을 책임지고 있는 지미 송씨(31)는 편한 친구들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외국어를 정복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함께 모임에 나가고 있는 여섯 살 난 딸아이가 한국어 뿐 만 아니라 모임에서 만난 히스패닉 친구를 통해 스페인어도 함께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구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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