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달러 모기지 채권매입. 2000억달러 소비자대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5일 8,000억달러에 달하는 모기지 채권매입과 가계 및 중소기업 대출을 위한 금융대책을 발표했다.
FRB는 이날 성명을 통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모기지 관련 보증채권을 최대 6,000억달러까지 사들이고 학자금과 자동차, 신용카드, 중소기업 대출 등 소비자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2,000억달러의 새로운 지원창구를 개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주택구입과 주택자금대출 비용부담을 줄여 주택시장을 활성화하고 금융시장의 전체적인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취한 것이라고 FRB는 설명했다.FRB의 이같은 움직임은 공격적인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금리가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데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면서 주택 매입자들의 차입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실제로 주택시장의 침체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은 사상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S & P/케이스-쉴러의 9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7.4% 급락, 지난 2001년 이 지수가 발표되기 시작한 이래 최대폭으로 추락했다. FRB는 또 `TALF(Term Asset-Backed Securities Loan Facility)`라는 새로운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 학자금과 자동차, 신용카드 등 소비자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 시장에 2,00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소비자 및 중소기업 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최근 이를 담보로 최근 발행됐거나 신규 발행될 예정인 `AAA` 등급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보유한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2,000억달러를 대출해준다는 방침이다. TALF는 오는 2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연방재무부는 7,000억달러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구제금융 가운데 200억달러를 FRB의 새로운 대출 프로그램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재무부에 따르면 최근 신용경색 여파로 자동차와 학자금, 신용카드 대출을 담보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의 발행 규모는 1년 전에 비해 절반가량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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