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지하철을 대상으로 한 테러 경보가 발령됐다.
AP 통신이 26일 입수해 공개한 연방수사국(FBI) 내부 문건에 따르면 FBI는 지난 9월 알-카에다가 뉴욕 지하철을 대상으로 한 테러 공격 방안을 논의했다는 ‘미확인됐지만 그럴듯한’보고서를 전발 받안 뒤 자체 조사를 통해 이날 테러 경보를 발령했다.이에 따라 뉴욕시경(NYPD)은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되는 이날 오전을 기점으로 올 연말까지 사람들의 통행이 잦은 펜스테이션과 그랜드 센트럴, 타임스퀘어, 유니언 스퀘어 등 일부 역에 추가 경찰인력을 배치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철저한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레이몬드 켈리 뉴욕시경 국장은 “아직 특별한 위협의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고 사람들이 많이 운집하는 이 같은 연휴 기간에 테러 위협이 있던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고 강조하며 “현재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한 충분한 경찰력이 배치 중이며 우리는 언제나 같이 수상한 행동이나 물건에 대한 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 제레미 소핀 공보국장은 “추수감사절을 시작해 올해 연말 기간 확인되지 않은 테러 위협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인지하고 있던 것”이라며 “이미 지역과 주·연방 사법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하고 있으며 언제나 같이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신고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현재까지의 상태로 봐 공식적으로 경계경보를 내릴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알-카에다는 뉴욕 시내 혹은 뉴욕시 외곽지역을 운행하는 지하철을 공격 대상으로 삼아 자살 폭탄 테러 공격을 시도하거나 열차 내부 혹은 철로에 폭발물을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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