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 실버케어의 서성모(51, 사진) 사장은 벌써 5년째 한인 노인들에게 추수감사절 요리로 쓰일 터키와 과일 등을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추수감사절을 사흘 앞둔 24일에도 이른 아침부터 플러싱 일대 여러 군데 경로회관에 전달할 터키와 과일을 봉고차에 실으며 분주히 움직였다.
이날 오전 11시 플러싱 커뮤니티 경로센터 앞에서 만난 서 사장은 벌써 KCS코로나 경로회관에 터키 11마리랑 과일을 전달하고 오는 길이었다. 그는 “어르신들이 기다리시기 때문에 서둘러 플러싱 커뮤니티 경로센터에 터키를 내려놓고 다음 목적지인 KCS 플러싱 경로회관으로 이동해야 한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올해 그가 전달한 터키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코로나 경로회관 11마리, KCS 플러싱 경로회관 12마리, 플러싱 커뮤니티 경로센터 6마리 등 모두 30여 마리이다. 보통 전달기관 소속 노인회원수에 맞춰 터키를 준비하지만 전년도에 전달했던 터키 양이 부족했을 경우엔 그에 맞춰 전달 량을 늘리기도 한다.
이같이 매년 자비로 터키를 전달하기 시작한 것은 로터리 클럽에 가입하고 나서 부터다. 지난 2002년부터 로터리클럽에서 활동을 시작, 현재 플러싱 로터리 클럽 보드오브 디렉터(Board of Director)의 유일한 한국인 회원인 그는 “로터리 클럽의 타민족 회원들이 자비를 들여 매 추수감사절 마다 지역 사회에 터키를 나눠주는 모습을 보고 우리 한인사회에도 이런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시작했다”며 “매녀 추수감사절 마다 어르신들이 맛있게 터키를 드시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추수감사절에도 어김없이 노인들을 찾아나서며 사랑의 터키를 전달할 예정이다.
평소에 불우이웃 돕기에 앞장서오고 있는 서 사장은 이외에도 전쟁으로 인해 부상당한 이라크 어린이 치료 지원금 기부와 월드비전을 통한 50여명의 어린이 후원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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