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홈경기에서 클리퍼스 루키 가드 에릭 고든(앞)이 너기츠 가드 단테이 존스와 충돌하고 있다.
19세 루키 고든, 스타터로 나선 첫 두 경기서
3점슛 8방 포함 합계 49점 폭발…스틸도 8개
LA에 새로운 농구스타 탄생 예고
2승13패로 올해 또 헤매고 있는 LA 클리퍼스가 19살짜리 루키 가드 에릭 고든의 등장으로 웃을 일이 생겼다. 지난 6월 NBA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종합 7번 지명권으로 뽑은 새내기가 스타타로 나선 첫 두 경기 연속 20점을 돌파하며 LA에 새로운 농구스타의 탄생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주전 슈팅가드 컷티노 모블리를 뉴욕 닉스로 트레이드한 클리퍼스는 베테랑 릭키 데이비스가 돌연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바람에 서둘러 고든을 주전으로 내보냈던 결과 ‘잭팟’이 터진 것을 확인하게 됐다. 물론 마음에 들어 뽑았지만 인디애나 대학을 1년만 다니고 나온 틴에이저가 NBA 코트에서 당장 돌풍을 일으킬 줄은 미처 몰랐던 것.
지난 24일 클리퍼스가 뉴올리언스 호네츠에 87-99로 패한 경기에서 25점 4스틸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스타터로서의 화끈한 신고식을 치른 고든은 26일 덴버 너기츠에 105-106으로 아깝게 패한 경기에서 다시 24점 4스틸 4어시스트로 앙코르 퍼포먼스까지 보여줬다.
슛이 예술인 고든은 두 경기에 걸쳐 3점슛 8방을 펑펑 터뜨리며 합계 49점만 올린 게 아니라 수비도 좋아 스틸을 무려 8개나 쏟아냈다. 3점슛은 무려 17개 중 8개를 적중시켜 성공률이 거의 50%에 이른다. 슛 감각은 타고났다.
클리퍼스의 간판스타 포인트가드 배런 데이비스는 이 후배에 대해 “장래가 밝은 선수다. 탄탄한 체구가 별명이 ‘돌’(Rock)이었던 왕년의 올스타 밋치 리치몬드 같다. 볼 핸들링이 좋은 장거리 슈터로 같이 뛰니 큰 도움이 된다. 어린 그가 자신 있게 뛰도록 경기 내내 밀어주느라 바쁘다”며 웃었다.
고든이 경험만 더하면 클리퍼스는 배런 데이비스와 콤비를 이루는 백코트가 무시무시할 전망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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