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년비 6.6% 늘어...실수요자 구매나서
미국 경제가 공황 상태에 빠져드는 가운데 전국의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며 주택 거래량도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는 최근들어 매사추세츠 주택 시장은 오히려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사추세츠 부동산 소개업자 협회는 지난 10월 매쓰 주내의 주택 거래량이 작년 10월에 비해 6.6퍼센트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로컬 부동산 시장동향을 파악하고 있는 워렌 그룹은 경매에 붙여진 주택들과 부동산소개업자를 통하지 않은 소유주가 구입자와 직거래한 주택들을 모두 합할 경우 10월의 주택거래 증가율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4퍼센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투자자들이 싼 가격에 매물로 나온 다가구 주택을 구입하고 있는 것과, 실 수요자들이 가격이 떨어진 저가의 소형 주택매물을 구입하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헤이버럴에서 부동산 소개업에 종사하는 폴 콘솔리 씨는 주택 가격이 비현실적인 거품이 걷히면서 내려왔고 호가가 내려가면서 실수요자들이 시장에 나와 매물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쓰 주에서 10월의 이러한 주택 거래량 증가는 9월에 이어 2달 연속 증가하고 있는 수치이며 작년도 대비 전국 주택거래량이 1.2퍼센트 감소한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것이다. 그러나 매쓰 주 부동산소개업자 협회의 수잔 렌프류 회장은 2달 연속으로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나 이러한 현상이 진정한 트렌드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11월 거래량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렌 그룹의 티모시 워렌 회장도 2달 연속되는 거래량 증가는 희망을 가져다주고 있지만 우리는 기나긴 터널의 중간 지점을 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매쓰 주와 뉴햄프셔 주에서 부동산을 중개하고 있는 콘솔리 씨는 주택 구입 결정 이후 클로징 까지 많게는 60여일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10월까지의 증가세는 8월과 9월의 판매량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하며 지난여름 이후 실수요자들이 관심이 높아졌고 실제 거래량도 증가했지만 리먼 브러더스를 비롯한 투자은행들의 부도 뉴스가 나가고 나서의 거래량은 줄어들었으며 11월의 거래량은 통계로 나와보면 알겠지만 증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했다.
지난 10월 한달 동안의 매쓰 주 단독주택과 콘도미니엄의 평균가격은 1년 전에 비해 각각 11~14퍼센트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매쓰 주 부동산업협회의 자료는 단독주택의 평균가격이 11퍼센트 내려간 29만5,000달러로 나타났지만 워렌그룹의 자료는 14퍼센트 내려간 28만5,000달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거래량 증가가 가장 눈에 띄게 늘어난 주택의 형태는 투자용 다가구 주택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주택거래량 증가를 부추긴 것은 주택구입용 모기지의 이자율이 6퍼센트를 밑돌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성준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