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가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수업을 듣고 학위를 딸 수 있는 경희 사이버대학교가 미주 한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경희 사이버대측에 따르면 현재 등록학생 1만여명 중 미국을 비롯한 캐나다, 중국, 일본, 베트남, 몽골 등 해외 30여개 나라에 거주하면서 재학하고 있는 학생은 300여명으로 매년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학교측은 “학교에 출석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어 해외 한인들로부터 큰 인기”라며 “현재 달러가 강세여서 등록금 부담이 적고 100% 인터넷 수강으로 4년제 대학 졸업장(학사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미주 한인들의 등록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경희 사이버대학은 오는 28일까지 정보·문화예술, 사회과학, 국제지역, 경영, 호텔·관광·외식학부 등 5개 학부, 19개 학과에 대한 신입생 1,550명, 편입생 1,849명을 모집하고 있다.

입학은 신입생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유자면 지원이 가능하며 2~3학년 편입생은 대학 또는 전문대학에 준하는 학력이 인정되는 학교에서 각각 35학점, 70학점 이상을 이수한 사람이면 지원 가능하다. 등록금은 1학점당 8만원으로 한 학기당 100만원 안팎이다. 해외 거주자들은 전형료(원서응시료) 면제 혜택이 있으며 특히 이번 학기에는 학부별 이중지원이 가능해 복수 지원에 따른 합격률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학교측은 “2010년 온라인 수강이 가능한 대학원 설립을 예정하고 있다”며 “일반 학사 과정을 비롯한 대학원 과정에 많은 미주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입학 안내 및 학과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www.khcu. ac.kr) 또는 무료 상담안내전화(1-800-822-8256을 돌린 뒤, 4-02-959-0000-#를 누를 것)를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김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