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캐리 주연 ‘예스맨’ 출연 윌리엄 심씨
TV 광고 및 모델 활동 등을 통해 주류사회에서 한국인을 대표하는 연기자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한인 1.5세 배우 윌리엄 윌 심(37·사진)씨가 출연한 영화 ‘예스 맨’(Yes Man)이 19일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개봉한다.
워너브라더스가 제작하고 수퍼스타 짐 캐리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코미디 영화인 ‘예스 맨’에서 심씨는 30대 한국인 ‘철수’ 역을 맡아 영화에 감칠맛을 더한다.
심씨는 “아직 주연급은 아니지만 주류 영화계에서 활동을 조금 먼저 시작한 한인 연기자로서 앞으로 더 많은 한인들의 할리웃 진출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한국에서 TV에 출연하며 일찌감치 연예계와 인연을 맺었던 심씨는 7세가 되던 해 미국으로 건너온 뒤 연예계에 대한 꿈을 접었었다. 그러나 연기에 대한 열망은 나이가 들어서도 식지 않아 그는 결국 하던 사업을 접고 2004년부터 방송활동을 재개했다.
이후 심씨는 소니, 뱅크 오브 웨스트,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선거 캠페인 광고 모델로 TV 화면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했고 영화 ‘이라샤이마세’의 주연을 맡으며 주류사회에 이름을 알리게 됐다.
2009년에는 ‘말콤 X’로 우리에게 친숙한 스파이크 리 감독의 ‘태양계’(Solar System)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촬영을 시작한다.
또 내년 3월께에는 미국에서 촬영이 시작되는 소지섭 주연의 SBS 방송의 새 드라마 ‘카인과 아빌’에서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연방수사국(FBI) 요원 역할을 맡게 된다.
심씨는 “SBS 드라마 촬영을 계기로 한미 양국을 아우르는 연기자로 발돋움하겠다”고 신년 포부를 밝혔다.
<박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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