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무료 매직 콘서트’를 여는 ‘미주 매직복음선교단’의 정건오(오른쪽부터)·허금주·박성현 마술사.
오는 27일 독거노인·편부모자녀 등 초청 매직 콘서트
매직복음선교단
정건오·박성현·허금주씨
연말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젊은 마술사 3인이 뭉쳤다.
‘미주 매직복음선교단’ 정건오(39), 박성현(29), 허금주(28)씨는 오는 27일 오후 3시부터 LA한국교육원 대강당에서 독거노인과 편부모 자녀, 불우단체 관계자들 등을 위한 ‘무료 매직 콘서트’를 개최한다.
한국에 있는 ‘매직복음선교단’을 통해 인연을 맺은 이들은 미국에서 다시 만나 지난 10월 ‘미주 매직복음선교단’을 창설했다. ‘마술을 통해 복음을 전하자’는 같은 마음으로 의기투합, 오는 27일 선교단의 첫 번째 공식 행사로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하는 무료 매직 콘서트를 준비한 것.
‘가스펠 매직쇼’가 특기인 이들은 천지창조의 과정을 마술로 표현한 매직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비둘기, 매직볼, 지팡이, 동전 등을 활용한 수십 가지의 마술과 각종 레크리에이션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정건오 부단장은 “연말시즌을 맞아 각 중·고등학교 동문회가 열리는데 독거노인들이나 편부모와 자녀들은 그런 모임에 가는 것이 편하지 않다”면서 “이들도 연말을 즐겁게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서 준비한 행사인 만큼 많은 분들이 참여해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직복음선교단’은 2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날 행사를 위한 선물 도네이션도 받고 있다. 지인들의 도움으로 약간의 선물이 마련됐지만 더 많은 선물이 준비된다면 참가자 모두가 풍성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서다.
정 부단장은 “앞으로도 미자립교회나 독거노인 등을 위한 무료공연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며 단기선교를 가는 교인들을 위해 마술이나 풍선장식, 페이스페인팅 등을 배울 수 있는 클래스 등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독거노인이나 편부모와 자녀, 불우단체 관계자들은 행사 참가비가 무료이며 그 외에 참석을 원하는 사람들은 1달러 이상 도네이션하면 된다. 모아진 기금은 메릴랜드주에 있는 ‘미주기아대책본부’에 기부할 계획이다. 20인 이상 단체 참석자들은 사전 예약해야 한다. (213)550-8699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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