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나 폭설을 동반한 이상 한파가 계속되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최대 농산물중 하나인 감귤 생산에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고 전국 일간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17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에는 최근 한파가 급습해 일부 지역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이상 기온이 계속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상호 감귤협회의 조엘 닐슨 대표는 17일(현지시간) 밤 기온이 최고 화씨 20도(섭씨 영하 6.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여 감귤 생산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샌 와킨 밸리에서는 매년 6천400만 상자의 감귤이 생산되는데 이중 85%가 현재 나무에서 자라고 있는 상태여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경우 큰 피해가 날 수 있다.
닐슨 대표는 오늘 밤은 정말 끔찍한 밤이 될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서부 지방의 이상 한파는 캘리포니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미시시피강 서쪽 대부분의 지역에서 폭설과 비 그리고 영하의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몬태나주 치누크는 16일 영하 35도를 기록해 44년전 최저 기온 기록을 갱신했고, 오리건주 엘긴은 영하 12도로 가장 추운 기온을 보였다.
텍사스 주에서는 고속도로 빙판길에서 교통사고가 발생, 4명이 숨졌고, 인디애나주의 경우 3개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 교통 통행이 금지됐으며, 시카고 오헤어 공항은 20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기상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 대륙을 강타하고 있는 한파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찬 공기와 강풍을 동반한 3개의 폭풍이 미국 쪽으로 이동하면서 시애틀과 포틀랜드 지역에 폭설을 내리고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날씨 채널의 수석 기상전문가인 톰 무어는 현재 미국쪽으로 향하는 폭풍은 갈수록 위력이 강해지고 있어 중서부 지방에 한파를 몰고 오고, 5대호 연안지역에는 폭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북극한파가 엄습해 140만 가구 및 사업장이 정전이 된 뉴 잉글랜드 등 북동부 지역에도 주말께 또 다른 한파가 닥쳐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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