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가주 907건… 10년만에 2배 껑충
캘리포니아주 내 20대 초반 여성 운전자들의 음주운전에 따른 부상 및 사망사고가 10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 자동차클럽(AAA)이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상태에서 차를 몰다 사고로 부상을 입거나 목숨을 잃은 사고발생 건수는 모두 907건으로 지난 1998년의 419건보다 116% 증가했다. 이는 같은 나이 대의 남성 운전자들의 음주운전 사고발생 건수가 지난 10년간 39% 증가한 것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또 지난해 음주관련 사고로 인해 죽거나 부상을 입은 21~24세 여성은 1,515명으로 지난 1998년보다 46% 증가해, 4,057명으로 18%가 증가한 같은 나이 대의 남성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남성은 전체의 80% 이상으로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현 추세대로라면 언젠가는 여성 음주운전 체포자수가 남성을 앞지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 10년간 운전면허를 취득한 20대 초반 여성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다 과격한 운전습관을 가진 여성들도 동시에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21~24세 여성들의 운전면허증 취득건수는 28%가 늘어났다.
애틀랜타 소재 스트레스 인스티튜트의 캐슬린 홀 설립자는 “여성들이 가정을 벗어나 사회활동에 나서면서 이에 대한 스트레스가 운전으로 표출되는 경향이 있다”며 “자기 방어적인 습관이 생긴 여성들이 운전대를 잡으면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음주운전(DUI)으로 경찰에 적발될 경우 페널티와 벌금 등 각종 비용을 포함해 총 1만3,000~1만5,000달러가 필요한 데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자가 증가함에 따라 LA경찰국(LAPD)은 특별 감시팀을 통해 연말 음주운전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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