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무지개 가족 선교회’를 방문한 ‘글로벌 어린이재단’ 관계자들.
장애인에 한식·점퍼 선물 한미여성회
셸터 가정에 식재료 제공 글로벌 어린이재단
‘어머니의 이름으로’
한인 여성들이 소외된 이웃들을 향해 따뜻한 어머니의 손길을 내민다.
한인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양대 여성단체인 ‘한미여성회’(KAWA·회장 에스더 김)와 ‘글로벌 어린이재단’ LA지부(회장 김용화)가 연말 불우이웃 돕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 이들은 매년 연말시즌이 되면 장애인센터나 편부모 가정 등을 돌아보며 ‘작지만 강한’ 어머니의 사랑을 나누고 있다.
KAWA 회원들은 19일 오전 10시30분 각종 먹거리와 선물을 싸들고 다운타운 인근에 있는 발달장애인 직업훈련소인 ARS로 향할 계획이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이기에 어느새 ‘또 하나의 가족’처럼 느껴진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
올해도 변함없이 다양한 한식과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볶음밥을 준비한다. 직접 만든 과일바구니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마련한 선물상자에는 양말과 점퍼 등 ARS에서 희망을 키워가는 젊은이들에게 꼭 필요한 용품들을 담을 예정.
에스더 김 회장은 “예전부터 이어오던 연말행사라 어느새 17년이 됐다.
매년 만나니까 반갑고 오히려 만나지 않게 되면 섭섭할 정도”라며 “정답고 순수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어린이재단’ 어머니들은 부에나팍 있는 ‘무지개 가족 선교회’(대표 이지혜)와 꾸준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본인이나 배우자의 중독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이 자녀들과 함께 머무는 셸터인 이 곳은 평균 6가정이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각종 식재료와 생활용품이 사시사철 필요하다.
이에 ‘글로벌 어린이재단’은 아예 연말이면 이지혜 선교사와 함께 대형 할인마트로 향한다. 올해는 오는 23일 오후 1시께 만나기로 했다. 가장 필요한 물건은 선교회 운영자가 제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김용화 회장은 “어머니들이 모인 단체이기에 또 다른 어머니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단체를 돕고 싶었고, 한 단체를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매년 돕고 있다”면서 “나눔을 통해 마음의 풍요로움을 맛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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