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모르는 고급차 구입… 셀폰 3대 연체…
절도 등 재산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연말을 맞아 LAPD와 LA 시의회가 신분도용 사기에 대한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잭 와이스 시의원과 LAPD 패트릭 개넌 수사과 총괄 커맨더는 18일 한인 샤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베벌리센터 샤핑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심하면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신분도용 범죄예방에 주민들이 적극 나서줄 것을 부탁했다.
한인 남성 윤모(50·글렌데일)씨는 최근 누군가가 자신의 신상정보를 도용해 고급 차량을 구입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서는 부랴부랴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미 크레딧은 망가진 뒤였다. 난생 처음 집을 장만하기 위해 오랫동안 크레딧을 관리해 온 윤씨는 이번 일로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인 여성 장모(36·로랜하이츠)씨의 경우 3개의 이동통신 회사로부터 핸드폰 페이먼트가 연체됐다는 노티스를 받고 신분도용 피해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다행히 3곳의 회사에 일일이 전화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크레딧 기록을 정상으로 되돌렸으나 이를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만 했다.
관계 당국은 이같은 신분도용 범죄를 완벽히 차단할 순 없지만 본인 스스로가 평상시 예방을 위해 노력하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경찰 등이 밝히는 신분도용 방지법으로는 ▲가능하면 크레딧카드 숫자를 줄일 것 ▲데빗 카드보다는 크레딧 카드를 통해 물건 값을 결재할 것 ▲에퀴팩스, 트랜스유니언, 엑스페리안 등등 3개의 크레딧 리포팅 에이전시에 ‘Fraud Alert’를 신청해 크레딧 기록을 보호할 것 ▲불필요한 서류는 서류 분쇄기를 통해 갈아서 버릴 것 ▲소셜카드, 영주권, 시민권 증서, 여권 등은 절대로 자동차 안에 보관하거나 지참하고 다니지 말 것 등이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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