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 여사는 남편의 이라크 전쟁과 관련, 미국과 부시의 정책으로 전제정치에서 신음하던 5천만명이 자유를 되찾았다면서 이는 세계를 변화시킨 매우 중요한 사건이며, 선의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옹호했다.
부시 여사는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 전국 일간지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사람들이 아직도 사담 후세인이 통치하고 있기를 원한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부시 여사는 또 지난 8년간 부시 대통령의 정책을 적극 홍보하는 `대사’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하면서 부시 대통령의 정책은 옹호할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이라크 기자가 기자회견장에서 부시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사건 테이프를 보았다면서 부인으로서 나는 이번 사건을 공격이라고 생각하며, 그런 일이 실제 벌어졌다고 비판한 뒤 하지만 남편은 아주 재빠르게 피했다. 그는 타고난 운동선수라고 농담했다.
그녀는 이어 `부시 대통령의 신변안전에 관해 걱정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전혀 걱정않는다고 답한 뒤 다만 대통령의 부인들은 누구가 남편에 대해 걱정을 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한 달 후 백악관을 떠나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간 뒤의 계획과 관련,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권리와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퇴임후 댈러스에 있는 서던메소디스트대학(SMU)에 세워질 부시 대통령 기념도서관의 부설 자유연구소와도 함께 활동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로라 여사는 퍼스트 레이디로 재임하면서 76개국을 방문했으며, 특히 아프간 3회 방문과 에이즈 및 말라리아 퇴치를 적극 홍보하기 위한 아프리카 대륙 5회 방문은 언론의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
그녀는 국무장관이나 많은 외교관이 지속적으로 여러 현안을 다루지만 퍼스트 레이디가 한두 가지 현안에 관해 언급을 하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더라면서 10년전 시어머니를 통해 퍼스트 레이디의 역할을 어느 정도 알았지만 퍼스트 레이디의 한마디가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는 것을 보고 놀랬다고 말했다.
그녀는 2001년 부시 대통령이 취임할 당시에 자신은 교육과 문맹퇴치 등 국내문제에 초점을 맞춰 활동하려고 했지만 9.11 테러사건 이후 역할을 바꿔 남편의 재선 이후부터는 미얀마의 민주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의 석방을 촉구하는 활동을 전개해 왔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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