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또 맞이하였다.
우리 모두는 이전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를 살아가게 되겠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 이런 때 혹자는 토정비결을 보거나, 점쟁이를 찾는 이도 있고, 인생 경험이 풍부한 스승을 찾거나, 명작에서 길을 물으려 명상하는 이도 있겠다.
그런데 구약 성경 시편 119편 105절에 보면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불이요 나의 길에 빛이옵니다”라는 말씀과 37편 5절에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어주시라”는 말씀이 있고, 시편 다음에 있는 잠언 3장 6절에는 새해를 맞이하는 이들에게 너무 너무 귀중한 말씀이 있는데 공동번역 성서로 보면 “무슨 일을 하든지 야훼(하느님)께 여쭈어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는 말씀이다.
주위를 돌아다보면 어두울대로 어두워진 이 시대는 도무지 지척을 분간할 수가 없다. 자칫 잘못하면 발을 헛디뎌 영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떨어질까 두렵다. 등불이 필요하다. 내 발 앞에 등불이 절실히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불안하고 두려운 이 시대를 살아가려는 우리에게는 어딘가 누구에게 맡기고 살아야할 절대자가 계셔야겠다. 창조주시오 섭리자시며 크고 작은 사건의 열쇠를 홀로 가지신 전지전능하신 우리의 구원자 좋으신 하나님을 믿고 그 분을 의지하며 그 분께 맡기고 살아야겠다.
우리는 피조물이요 미미한 존재에 불과하다. 실로 무능하고 허약한 실존이다. 나이를 먹고 인생을 어느 만큼을 살아온 사람은 이제 좀 안다. 여호와께 집을 세우지 아니 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라는 것을…
벌써 작년 일이다. 우리 지역에 찾아와 ‘천상의 목소리’라는 찬사를 들으며 깊은 감동을 주었던 팔 없는 천사 레나 마리아가 있었다. 그 여인은 이런 말을 하였다. “하나님은 여러 상황 속에서 늘 저와 함께 하셨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저에겐 희망이 있습니다. 노래를 부르고 남편과 가족과 친구가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지만 제일 큰 기쁨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저는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 신앙이란 무엇인가. 여러 면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나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맡기는 생활이다. 전능자 그 분께 맡기는 생활이다.
우리는 미래를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은 안다. 다만 우리가 미래를 모르는 것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그 분께 만사를 맡기라는 섭리인지 모른다.
그러기에 믿음이야말로 우리에게 예언적 지혜가 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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