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미국을 건설한다
▶ 최대 500만명 참석, 변화화 희망 증언
미국에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안겨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드디어 20일 공식 출범한다.
‘담대한 희망’의 돛을 내건 ‘오바마호’는 건국 230년 만에 미국 최초의 소수계 대통령으로 새로운 역사의 장을 쓰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동부시간으로 정오에 취임 선서를 한 뒤 취임 연설을 통해 변화와 희망을 향한 ‘제2의 건국’을 선포한다. 취임사의 핵심주제는 바로 ‘책임감’. 새로운 시대에 부응해 정부와 기업에 속한 미국인들이 적절한 행동을 신봉하고 고취하게 함으로써 책임감과 책무를 존중하는 미국의 가치체계 회복에 호소하는 내용이라는 것이 람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의 설명이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임기 시작과 동시에 녹록치 않은 과제들과 씨름을 해야 한다. 최악의 경제위기 극복과 전쟁 종식 등 경제와 안보를 둘러싼 막중한 과제를 포함해 곧바로 국내외 주요 핵심 현안 해결에 착수하는 야심찬 취임 첫 주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취임 다음날에는 바로 경제팀을 소집, 8,250억 달러 경기부양법안의 신속한 의회 통과 방안을
숙의하고 군 지휘관 회의에서는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 문제를 논의하며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와 테러용의자 고문 금지 명령 등을 담은 행정명령 서명과 이스라엘 가자문제를 다룰 중동특사도 임명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미국 건설’에 함께 참여하게 될 이른바 ‘무지개 내각’도 조만간 의회 인준 절차를 거쳐 미국의 본격적인 변화와 희망의 불씨를 당기며 오바마호에 승선하게 된다. 오바마 새 정부는 늦어도 내주초까지는 진용을 갖추고 본격적인 국정 수행에 들어갈 것으로 보
인다. 20일 열리는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에는 최대 500만 명으로 추정되는 청중이 참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미국을 비롯, 전 세계에서 최대 1억4,000만명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돼 1981년 총 4,2000만명을 끌어 모은 레이전 전 대통령 취임식의 최다 시청자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
로 전망된다.
또한 오바마 당선자 모교인 컬럼비아대학과 2년간 재학했던 LA의 옥시덴탈 칼리지도 이날 캠퍼스에서 취임식을 생중계하며 국가의 수장이 된 선배와 제자의 새로운 출발을 지켜볼 예정이다.
한편 취임식에 앞서 오바마 당선자는 19일 마틴 루터 킹 기념일을 맞아 워싱턴DC 자원봉사자들이 마련한 지역 봉사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했고 이날 성명을 통해 사상 첫 흑인 대통령인 자신의 취임이 킹 목사가 외쳤던 차별 철폐라는 ‘미국의 약속’을 새롭게 하는 과업의 연장이라고 강조했다.오바마 당선자는 이어 대선 경쟁자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 그리고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바이든 부통령 당선자 등과도 개별 만찬회동을 가졌다. <이정은·김종하 기자>
취임식 전날인 19일 연방의사당 앞 광장에 제56회 대통령 취임식을 알리는 대형 스크린 앞으로 수많은 인파가 모여들어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a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