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5일 발생한 US 에어웨이즈 항공기 추락사고<본보 1월16일자 A1, 2, 3면 등> 직전, 항공기가 조류와 충돌한 직후 양 날개의 엔진이 동시에 모두 작동을 멈췄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비행기 동체 인양작업을 마치고 강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한 연방교통안전국(NTSB)은 사고 당시 기록을 공개하면서 이륙한지 3분 만에 3,200피트 상공까지 날아간 항공기가 조류와의 충돌로 엔진 작동이 멈췄다는 조종사의 보고가 관제탑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라과디아 공항으로 회항하라는 관제탑의 지시도, 인근 뉴저지 테터보로 공항으로도 이동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유일한 대안은 바로 허드슨강에 비상착륙하는 것뿐이었다고 설명했다.
NTSB는 이날 라과디아 공항에서는 기러기 떼가 레이다에 잡히지 않았지만 조류로 추정되는 어떤 물체의 이동이 다른 공항 레이더에는 감지됐었다고 덧붙였다. 비행기 동체 인양 작업은 혹한의 날씨로 강물이 동체 주위에 얼어붙으면서 다이버들이 장시간 물속에서 작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수 시간의 사투 끝에 마침내 인양에 성공했다. 또한 당초 양쪽 엔진이 모두 동체에서 떨어져 나갔다고 전날 발표했던 것과 달리 인양과정에서
확인한 결과, 오른쪽 엔진은 동체에 붙어있는 상태였다. 전날 시야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다이버들이 제대로 엔진을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는 설명이다. 사라진 왼쪽 날개의 엔진 수색작업은 얼어붙은 강물과 추운 날씨 때문에 20일 이후로 연기됐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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