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산악회 17대 회장에 선출된 권태정 회장은 2009년을 전문 산악인 배출의 원년으로 삼고 20년 넘게 실시해 온 ‘등산학교’를 전문산악인 배출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권 회장은 등산학교를 통해 한인사회의 산악 붐 조성과 산악저변인구 확대를 주도한 뉴욕산악회는 올해부터 알피니즘을 추구하는 보다 전문적인 산악인 육성에 주력키로 했다고 말했다. 권 회장에 따르면 이에 산악회는 올 해 실시되는 ‘등산학교’부터 과거 뉴욕산악회 등산학교에 참가했던 청소년들(16세-대학생) 가운데 전문 산악인이 되고자 하는 10여명을 선발, 이들을 집중 훈련시킬 계획이다.
오는 8월 뉴 햄프셔 와잇 마운틴에서 5일간 무료로 실시되는 올해 등산학교는 선배 전문 산악인들과 팀을 이뤄 인내와 지구력, 도전정신 등 산악인이 갖춰야할 기본적인 알피니즘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 등산학교 참가자들은 베이스캠프에 머물며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닌 와잇 마운틴을 종주하며 산속에서 의식주 모든 것을 직접 소화하게 된다. 지난 86년 시작된 뉴욕산악회 등산학교는 산악활동을 통해 인내심과 협동심, 강인한 독립심을 배양시키고, 한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얼을 심어주는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전인교육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권 회장은 “뉴욕산악회 정기산행은 7마일 이상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도전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늘 아쉬움이 있다”며 “올해는 정기산행과 아울러 암벽등반과 빙벽등반, 캠핑, 산악스키 등 산행 프로그램을 보다 세분화, 한인사회의 산악 붐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전문 산악인을 배출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20대 회원영입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한인 1.5세, 2세 영입을 통해 뉴욕산악회의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차세대 산악인 양성에 주력, 내실을 다진 후 내년부터 다시 해외원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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