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한인이 한국인임을 부정하지 않고 한데 뭉칠 수 있도록 서로 돕는 것을 제 마지막 사명으로 여길 것입니다”
국제 입양기관인 미국 ‘홀트 인터내셔널’ 회장에 선출되는 영광을 안은 입양인 출신 브라운 김<54·사진·일부지역 기사 중복> 회장은 “내 몸속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진심으로 느끼게 된 것은 홀트로부터 두 아이를 입양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며 “아이 모두가 한국 태생의 한국인인 것이 아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1955년 8월12일 대전에서 태어나 1년 만에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 입양된 김 회장은 비올라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오픈클로즈(OpenClose. com) 부사장, 사우스코스트 세이빙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경제잡지 ‘포천’지가 선정하는 매출 상위 100여개 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투자은행 ‘하일랜드 크레스트 파이낸셜’(HCF) 최고경영자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 회장은 같은 처지의 입양 한인인 부인과 한국에서 데려온 1남(17)·1녀(15)를 두고 있다. 이들 부부는 2001년 김대중 대통령 초청으로 방한해 입양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홀트 재단 이사회의 이사와 2006년 입양인으로는 최초로 의장(이사장)으로도 활동한 그는 가정이 없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인권모임인 ‘A4C’(Adoptee For Children)의 공동설립자이다.
김 회장은 “아들과 딸에게 한국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도록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다른 나라로 입양을 보내야만 했던 한국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며 “입양 한인이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힘을 합쳐 서로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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