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터넷 블로그를 종이로 펴낸 ‘블로그 신문’이 발간된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22일 소개했다.
블로그 신문은 인터넷에 독자들을 빼앗긴 신문시장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로 떠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IHT는 전했다.
시카고 소재 ‘프린티드 블로그’ 사는 인터넷 개인 홈페이지인 블로그에 올라온 내용을 토대로 지역별 생활 정보를 담은 신문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블로거 300여명과 출간 계약을 맺었으며, 우선 시카고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주간지 형태로 발행할 계획이다.
조슈아 카프 사장은 앞으로 미 주요 도시에서 하루 두 차례 신문을 펴내 지역별로 1,000명의 독자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블로거가 쓴 기사와 독자가 직접 생산한 콘텐츠를 담은 최초의 일간 신문으로 만들고 싶다”며, 광고 수입을 토대로 지역별로 일주일에 1,000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유료 신문들이 자동차 회사 같은 대기업 광고주에 의존했다가 광고가 줄어들면서 타격을 입고 있는 반면, 프린티드 블로그는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 업체를 공략한다는 틈새전략을 선점했다.
실제로 지금까지 `프린티드 블로그’ 창간호에 광고를 내기로 계약한 광고주 15명 가운데 동네 꽃가게 같은 소규모 사업체가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무료 주간지를 발행하는 ‘실리콘벨리 커뮤니티 신문’의 데이비드 코엔은 “지역 뉴스를 접하고 싶어하는 독자들이 많다”면서 “지역 사업체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야 하기 때문에 경기 불황에도 광고를 늘리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