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안한 등락 속 혼조 마감
23일 뉴욕증시는 제너럴 일렉트릭(GE) 등 기업들의 실적악화와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줄다리기를 하면서 주가가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는 불안한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마감됐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45.24포인트(0.56%) 하락한 8,077.56으로 마감됐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1.80포인트(0.81%) 오른 1,477.29로, S&P 500지수는 0.18포인트(0.02%) 상승한 827.68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전 주말대비 2.5% 떨어졌고 S&P 500도 2.1%, 나스닥은 3.4%씩 각각 하락했다.
구글 순익 3.8억달러 예상치 상회
세계최대의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이 1년 전보다 크게 줄었으나 시장의 예상치는 넘어섰다.
구글은 22일 지난해 4분기 순익이 3억8,200만달러(주당 1.21달러)로 전년 동기의 12억달러(주당 3.79달러)보다 급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특별항목을 제외하면 순익규모는 주당 5.10달러로 높아졌으며 순매출은 42억달러였다.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는 특별이익을 제외한 순익이 주당 4.95달러, 순매출은 41억달러였다.
구글의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은 4분기에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잘해냈다”고 말했다.
OPEC 감산 영향 유가 6.4% 상승
23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이행으로 주요 수입국의 재고가 소진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80달러(6.4%) 오른 배럴당 46.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3.90달러(9%) 상승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69달러(5.9%) 상승한 배럴당 48.0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재고 증가 소식과 전 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장중 한때 배럴당 41.40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가주 실업률 급등, 12월 9.3%
캘리포니아주 12월 실업률이 9.3%를 기록, 전월 8.4%, 전년 동기 5.9%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패티 로버츠 주고용개발국(EDD) 공보관은 “12월 실업률은 지난 14년래 최고로 전국 평균 7.2%에 비해서도 훨씬 높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내에서도 가장 타격을 심하게 받은 주택시장의 영향을 받아 주 전체 경기로 여파가 확대됐다. 또 소비심리도 지난 수개월 사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전 산업에 걸쳐 해고가 급증했다.
로버츠 공보관은 “내구재 및 무역, 도매 및 소매업체 전반에 대한 타격이 식당과 호텔 등으로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주정부 집계에 따르면 12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11월 대비 7만8,200개 줄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5만7,400개가 사라져 1.7% 감소를 기록했다.
<배형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