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한인 가정집들을 노린 빈집털이 절도사건이 잇따라 발생,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번 연쇄절도 행각은 뉴욕 퀸즈에 본거지를 둔 10인조 히스패닉계 절도단의 소행으로 뉴저지까지 원정을 와 전문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을 더욱 불안케 하고 있다. 23일 팰리세이즈팍 경찰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10건 이상의 절도 피해신고가 접수됐으며, 피
해 가구 대부분이 한인 가정들이다. 경찰은 신고 접수가 되지 않은 사건까지 포함할 경우 실제 피해 건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성까지 포함된 히스패닉계 절도단은 3~4명씩 그룹으로 나뉘어 주로 오전10시~오후6시 대낮에 초인종을 누르거나, 유리창을 깨 집안 내부에 사람 유무를 확인한 후 침입, 현금이나 보석 등 돈이 될 만한 물건을 모조리 쓸어 담아 가고 있다. 주로 범행 대상이 되는 주택유형은 듀플렉스로 1, 2층에 각각 한명씩 들어가 동시에 범행을 저지르며 나머지 한명은 밖에서 망을 보는 수법을 사용한다.
팰리세이즈 경찰은 현재 범인 체포를 위해 뉴욕시경(NYPD)와 공조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팰리세이즈팍 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범죄가 한인만을 목표로 삼아 이루어졌다고는 볼 수 없지만 대부분 한인들이 비즈니스 등으로 집을 비우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절도단은 팰팍 외에도 레오니아, 잉글우드클립스, 릿지필드 등에서도 빈집들을 대상으로 절도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범죄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범죄 예방 조치로 ▶ 외출시 집안에 전등과 라디오를 켜놓을 것 ▶집 장기간 비울시에는 경찰서에 빈집 보호 요청서(Vacant House Request)를 제출할 것 ▶경보 장치를 설치할 것 ▶차를 드라이브웨이에 세워 둘 것 등을 조언하고 있다.<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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