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사진) 주미대사 내정자가 이르면 2월말께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7일(한국시간) 주미대사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을 지난주 미국 정부에 신청했다면서 미국의 경우 통상 아그레망 부여까지 3∼5주가 걸려왔기 때문에 다음달 말께는 아그레망을 받아 부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통상 재외공관장은 아그레망을 받은 뒤에도 부임 준비 등으로 다소 시간을 갖고 부임하는 경우가 많지만 주미대사의 경우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문제 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아그레망을 받은 즉시 부임할 가능성이 크다.

한덕수 내정자는 총리 출신으로는 이홍구 전 총리(1998∼200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주미대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경기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상공부 미주통상과장 등과 특허청장, 통상교섭본부장, OECD대사, 청와대 경제수석, 경제부총리에 이어 국무총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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