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연.전통놀이.떡국잔치…지역주민들과 함께
한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을 맞아 26일 뉴욕, 뉴저지 곳곳에서 설행사가 펼쳐졌다.
뉴욕에서는 아시안아메리칸 비즈니스 디벨럽먼트 센터(회장 존 왕)가 맨하탄 34가 메이시 백화점에서 아시안 최대 명절인 설 기념 축하공연을 개최했다. 존 왕 회장은 “설을 맞아 지역 내 소상인, 특히 아시아계 소상인들의 발전과 번영을 기원 한다”며 “메이시 백화점과 함께 설을 기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날 축하무대에는 뉴욕한국국악원(원장 박윤숙)의 이수나비(10)양과 최지환(13)군이 황보혜린씨와 함께 가야금 병창과 춘향가 중 ‘사랑가’ 등을 정상급 기량으로 연주, 박수갈채를 받았다.
기념식에는 김경근 뉴욕총영사와 그레이스 맹 뉴욕주하원의원, 메이시 백화점 테리 런드그랜 최고경영자, 로버트 젝슨 시의원 등 지역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석, 성황을 이뤘다. 동서국제학학교(EWSIS)는 설 명절을 맞아 설을 주제로 종일 수업을 진행했다. 한·중·일 3개국 특성화 교육을 제공하는 학교의 특성을 살려 이날 하루 동안 전교생이 세배, 윷놀이, 설 노
래 배우기, 떡국 먹기 등을 즐겼다. 퀸즈 베이사이드 PS 46 초등학교도 이날 설 행사를 열어 매년 선보여온 탈춤, 사물놀이, 꼭두각시, 부채춤 공연에 이어 올해는 특별히 검무를 보여줬다.
플러싱커뮤니티 경로센터(회장 임형빈)에서는 무료 떡국잔치가 열렸다. 한인노인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잔치에는 뉴욕한인청과협회의 박광철 회장이 과일 10박스를 기증했으며 뉴욕한인회의 이세목 회장도 경로센터 후원금으로 500달러를 기부했다. 노인들은 떡국을 먹고 새해 덕담을 나누며 이국땅에서의 외로움을 달랬다.
뉴저지에서도 다채로운 설행사가 열렸다. 뉴저지 테너플라이학군은 테너플라이중학교에서 ‘설날 큰 잔치’를 열고 학군내 한인학생과 학부모 뿐 아니라 타인종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 등 1,000여명에게 설 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풍습을 몸소 체험토록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뉴저지 레오니아 도서관에서는 레오니아 애나 C 스콧 초등학교 한인학부모회(회장 크리스티나 최)와 한인 주민들이 주축이 돼 준비한 설맞이 행사가 열려, 참석자들은 잡채, 떡볶이. 만두 등 한국음식을 맛보며 설의 의미를 되새겼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한인학부모회(회장 박진영)도 한국 설을 알린다는 취지로 학군 사무실에 모듬떡을 전달하고 교육 관계자들에게 떡의 종류와 이름, 설의 유래와 음식 등을 소개했다.
뉴저지 클로스터 소재 팰리세이즈 컨츄리 데이스쿨에서는 한국 닥종이인형극이 펼쳐졌다. 닥종이 인형작가 김종숙씨와 한인학부모들은 설날인 26일 ‘선녀와 나무꾼’을 영어로 연기, 참석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한국 전래동화와 문화를 소개, 큰 호응을 얻었다. <이진수·최희은 기자>
아시안아메리칸 비즈니스 디벨럽먼트 센터가 주최한 설 기념 축하공연에 초청된 뉴욕한국국악원의 이수나비(왼쪽부터)양과 황보혜린씨, 최지환 군이 가야금 병창을 선보이고 있다.
레오니아 도서관 설 행사에서 한복을 곱게 입은 한인 어린이들이 세배하는 법을 배운 후 참석자들에게 절을 하고 있다.
26일 설을 주제로 종일 수업을 진행한 동서국제학교(EWIS)에서 한국어 초급수업을 받고 있는 6학년생들이 이정혜(앞줄 왼쪽 네 번째) 한국어반 담당교사와 윷판을 앞에 놓고 떡국을 시식하고 있다. <사진제공=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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