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뉴욕가정상담소는 한인사회를 뛰어넘어 아시안 커뮤니티와 미 주류사회에서 인정받은 비영리단체로 발돋움하는 초석을 마련하겠습니다.”
가정폭력 피해자 상담 프로그램에서부터 법정 옹호서비스와 호돌이 무료 방과후학교, 여성 자아 정체성 확립 프로그램인 위시(WISH) 그룹 등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윤정숙).
가정상담소는 올 한 해 동안 체계적인 프로그램 데이터 구축은 물론 상담소 내 기반시설과 IT시설 확충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단체가 될 것을 다짐했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 오는 5월2일 플러싱 셰라톤 라과디아 호텔에서 열리는 창립 20주년 기념 연례만찬에서 발표할 ‘연례 보고서’ 출간 준비에도 열심이다. 윤정숙 소장은 “대부분의 한인 비영리 단체들이 자신들의 활동을 증명할 자료 등을 체계적으로 보유하고 있지 못해 타민족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하거나 정부단체로부터 기금을 얻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번 연례 보고서 출간이 정확한 활동 보고서 작성 필요성을 한인사회에 인식시키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3월7일에는 퀸즈 YWCA,와 무지개의 집 등과 공동으로 ‘건강 포럼’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윤 소장은 “지역사회 내 타 전문기관과의 연계는 상담 의뢰인들이 보다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받도록 돕는 길”이라며 한인사회는 물론 타인종 커뮤니티와 정부기관 등과의 관계 확대 의지를 밝혔다.하지만 이 같은 계획도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지원과 후원이 없이는 실현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확실히 했다. 특히 심각한 경제악화로 정부기관들의 비영리기관 지원 예산이 대폭 삭감된 요즘, 프로그램 지속 및 확대를 위해서는 한인사회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윤 소장은 “현재 16명의 이사들과 11명의 정규직원, 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건강한 한인사회의 밑거름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며 “한인들의 헌신과 애착이 지난 20년을 뛰어넘어 앞으로 40년, 50년, 100년이 될 수 있도록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윤재호 기자>
윤정숙(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소장을 비롯한 뉴욕가정상담소 직원들이 26일 한 자리에 모여한인사회의 밝은 변화를 희망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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