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심사대서 적발...있는 그대로 기재해야
#사례1=최근 40대 한국인 남성 김 모씨는 비자면제프로그램(VWP)으로 JFK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다 입국심사대에서 거부돼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과거 미국 방문 당시 체류기간이 초과(OverStay)된 적이 있는 사실을 숨기고 전자여행허가제(ESTA) 사이트에 무비자를 신청한 것이 발각됐기 때문이다.
#사례2=무비자로 입국한 20대 여성 이 모씨도 JFK공항내 이민세관국 사무실까지 끌려가 2차 심사를 받느라 곤욕을 치렀다. 예전에 2회에 걸쳐 비자신청을 퇴짜 맞은 경험이 있다는 이유로 한참을 추궁을 당하는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입국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한국인 비자면제프로그램이 시행 2개월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공항 입국심사 과정에서 2차 심사로 넘겨지거나 아예 입국을 못한 채 쫓겨나는 한국인 무비자 방문자들이 늘고 있다. 28일 JFK 공항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국인 무비자 방문이 시행된 후 현재까지 3명의 한국인 무비자 방문객이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채 한국으로 돌아갔다. 또한 1차 입국심사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2차 심사대(secondary inspection)에 서는 사례도 무비자 시행 전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입국이 거부되거나 2차 심사를 받게 되는 경우는 전자여행허가제 사이트에 무비자 입국을 신청할 때 과거 기록을 사실과 다르게 허위 작성했다가 입국 심사대에서 적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과거 방문시 체류기간을 넘겼었거나 관광비자 등으로 방문한 뒤 일을 했던 기록, 또한 미국 비자신청이 거부됐던 사실을 숨기고 입국할 경우 여지없이 심사과정에서 드러나 자칫 귀국조치까지 당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국 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허위 사실로 전자여행허가 사이트를 통해 무비자 방문 승인을 받더라도 미국내 공항 입국심사장 컴퓨터에는 여행객의 과거 체류기록이나 일한 경력, 비자신청거부 사례 등이 상세히 나타나 피할 방법이 없다”면서 “무비자 방문 신청시 거짓 정보를 절대로 기입해서는 안된다. 허위 신청서 제출은 입국 거부의 가장 큰 이유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A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