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2월에 열리는 리오 카니발 관광 상품이 특별한 여행을 원하는 한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연말연시 성수기가 지나고 비수기로 접어든 여행업계에 브라질 리오 카니발이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지구촌 최대의 축제로 불리는 리오 카니발은 1년에 단 1번밖에 없는 여행 기회인데다 상품을 취급하는 한인 업체들이 많지 않아 ‘아는 사람만 간다’는 희귀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리오 카니발은 오는 2월 20일 공식적으로 시작해 23일 삼바 퍼레이드에서 절정을 이루고 참회의 화요일(Fat Tuesdays) 24일에 폐막한다.

한인 관광 업체들 가운데는 삼호관광과 아주관광 등 대형 여행사 2~3개 업체만이 리오 카니발 관광단을 모집하고 있다. 수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세계 최대의 축제로 웬만한 노하우를 갖춘 여행사가 아니면 브라질까지 가는 항공표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전문성이 필요한 상품이기 때문이다.

삼호관광은 오는 2월 20일 출발하는 12박 13일 리오 카니발 관광단 40명을 모집한다. 리오 카니발뿐만 아니라 코르코바도 언덕의 예수 동상과 아마존, 이과수폭포, 마추피추, 티티카카호 등 최고 20여개의 관광지를 둘러 볼 수 있는 대장정이다.

캐빈 임 이사는 “전문 가이드들이 1년을 준비한 여행으로 남미의 열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문화와 역사 체험으로 알차게 꾸며져 있다”며 “여행가라면 꼭 가봐야 할 여행”이라고 말했다.

10년째 리오 카니발 관광단을 모집해오고 있는 아주관광은 올해도 오는 2월 19일에 출발하는 12박 13일 투어를 선보인다. 고급 호텔에서 숙박하며 유람선을 탑승하고 아마존 정글과 리오데자네이루 해변을 관광하는 럭셔리 구성이 특징이다.

박평식 사장은 “오랜 경험을 통해 리오 카니발과 남미의 신비를 실제로 경험할 수 있도록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페루의 보석 같은 관광지만 연결했다”며 “불경기로 예년 보다는 방문객 수가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인들의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리오 카니발 관광은 일정이 긴만큼 4,200달러대로 가격이 다소 비싸며 카니발 퍼레이드를 관람하기 별도 요금 200달러가 추가된다. 남미 국가들은 미국 시민권자에게 비자를 요구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한다.

아주관광(213)388-4000, 삼호관광(213)427-5500

<김연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