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한인회(회장 김근옥)가 주최한 ‘2009년 우리 설 대축제’가 마이크 블룸버그 시장을 비롯해 한국과 중국 커뮤니티의 주요 인사들과 50여개 단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31일 플러싱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날 대축제는 오전의 음력설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플러싱 타운홀에서 열린 설날맞이 축하 공연과 플러싱 라이브러리의 각종 문화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들로 하루 종일 진행되며 동아시아 문화의 우수성을 미 주류 사회에 알렸다.
11시에 시작된 퍼레이드는 블룸버그 시장과 윌리엄 톰슨 감사원장, 이세목 뉴욕한인회장, 김근옥 퀸즈한인회장, 그레이스 맹 하원의원, 존 리우 시의원, 피터 구 플러싱중국상인번영회장 등이 선두에 서서 유니언 스트릿에서 메인 스트릿까지 진행됐다. 이 정치인들은 행진 내내 연도를 메운 시민들의 환화에 손을 흔들어 화답했고 존 리우 시의원은 때때로 한국말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플러싱 라이브러리에서는 이날 한국과 중국의 음악과 춤, 그림, 음식 등으로 소띠해의 시작을 기념했다. 이소영씨가 잡채 시연을 통해 한국 요리를 소개했고 박봉구씨는 설장구와 설장구, 상모춤을 공연했다. 공연을 보러온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입장하지 못한 사람들이 지하극장앞에서 긴 줄을 늘어서는 광경도 연출했다.
플러싱 타운홀에서는 뉴욕한국국악원이 부채춤, 북춤 등 전통 국악을 선보였고, 필리핀의 정상급 타악기 연주자 수시 이바라와 함께 이색적인 퓨젼 타악 공연을 펼쳤다. 공연 후 금강산이 제공하는 김치 시식 행사도 벌어진다.
한편 설날축제는 지난 96년부터 한중 커뮤니티가 공동으로 마련해왔으며 뉴욕시의 대표적인 다인종 축제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박원영 기자>
31일 플러싱에서 열린 2009 우리설 대축제 퍼레이드에서 김근옥 퀸즈한인회장(앞줄 오른쪽부터), 이세목 뉴욕한인회장, 존 최 존 리우 시의원 보좌관, 윌리엄 톰슨 감사원장, 존 리우 시의원, 그레이스 맹 주하원의원, 마이크 블룸버그 뉴욕 시장, 피터 구 플러싱중국상인번영회장 등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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