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2세 5명, 뉴욕 시의원 출마 예상
첫 한인정치인 탄생 기대
차세대 정치인을 꿈꾸는 한인 1.5·2세들이 뉴욕의 지역 선거구를 기반으로 정계 입문에 속속 도전장을 던지고 있어 뉴욕의 첫 한인 정치인 탄생 여부가 결실을 이룰지 주목된다.
2주전 출범한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에 한인 2세 4명이 줄지어 입성한데<본보 1월27일자 A1면> 이어 뉴욕에서도 올 11월 뉴욕시 선거를 앞두고 출사표를 내는 한인들의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현재 출마를 발표했거나 예상되는 한인 후보군은 줄잡아 5명을 헤아린다. 이중 데이빗 패터슨 뉴욕주지사 퀸즈지역 연락관 김태석(30·미국명 로날드)씨가 30일 한인 예상 후보군 가운데 가장 먼저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원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뉴욕시 공익옹호관 출마를 준비 중인 존 리우 뉴욕시의원 지역구인 제20지구에 출마할 뜻을 밝힌 김씨는 이날 뉴욕의 첫 한인 정치인 배출이라는 꿈을 달성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의욕을 다졌다.이에 앞서 게리 애커맨 연방하원의원 보조관 케빈 김 변호사도 토니 아벨라 시의원 지역구인
제19지구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한인언론을 통해 밝혔으며<본보 1월21일자 A1면> 조만간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한인사회 지지를 호소하고 선거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2001년 플러싱 제20지구에 시의원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낙선했던 테렌스 박 플러싱 정치연대 대표의 출마설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박 대표는 3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출마할 준비를 오랜 세월 동안 해 온 사람으로서 우선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 본 뒤 신중하게 결정해 발표하겠다”며 출마설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밖에도 존 리우 시의원의 존 최 수석보좌관이 리우 시의원이 뉴욕시 공익옹호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 곧바로 지역구 바통을 넘겨받기 위해 시의원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이라는 소문도 무성하지만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진 않은 상태다. 그런가하면 퀸즈 지역을 벗어나 맨하탄에서도 또 다른 한인 2세의 출마 가능성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이비리그 총학생회장을 지낸 탄탄한 지도력과 비영리단체 활동으로 지역사회봉사에 앞장서 온 인물로 현재 최종 결정을 앞두고 출마 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종학 전 플러싱 한인회장은 뉴욕의 한인 정치인 배출을 꿈꿔왔던 지난 30년간의 염원이 이제 현실화될 수 있을지 무척 기대된다. 출마하는 한인 후보들에게는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장은 선거의 당락을 떠나 자질과 능력을 갖춘 많은 한인 후보들이
선거에 도전한다는 것만으로도 뉴욕 한인사회에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 누구든지 뉴욕의 한인 1호 정치인이 탄생한다면 인종을 뛰어넘는 화합의 정치인이 되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정은·윤재호 기자>
11월 치러지는 뉴욕시선거를 앞두고 한인 예상 후보군 가운데 처음으로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를 선언한 김태석(가운데)씨가 지지자들의 격려와 축하 속에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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