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업들 외국인 고용 부정적 여론 빠르게 확산
최근 미국내 대량 해고사태가 이어지면서 미국 기업들의 외국인 고용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여론은 감원시 취업비자(H-1B)를 가진 외국계 직원들부터 해고해야 한다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는 등 날로 악화되고 있는 상태다.
2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찰스 그래슬리 연방상원(오하이오·공화) 의원은 지난주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보내 MS가 비슷한 능력을 갖춘 미국인 직원 대신 외국인 파견 근로자를 계속 고용할지 우려된다며 외국인부터 감원할 것을 주문했다.
향후 18개월 동안 5,000명 해고방침을 세운 MS가 직원 해고시 H1B 비자프로그램에 따라 고용된 외국인을 먼저 감원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게 그래슬리 상원의원의 주장이다.일부 언론들도 해고된 미국 직장인들 자리를, 외국계 근로자들이 채우고 있다는 기사를 통해 외국인 고용에 대한 반감을 표시하고 있다.
AP 통신은 지난 1일 미전역에서 총규모 약 1500억 달러를 구제 금융으로 받은 은행 10여 곳이 모두 2만18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지난 6년간 고용해왔으며, 이 중에는 부사장과 법인 변호사, 투자분석가 등 고위직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이 같은 보도는 마치 고위직의 경우 외국인 근로자가 채용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통신은 또한 불경기로 해고자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 외국인 인력 채용은 2007년 3258명에서 지난해 4163명으로 오히려 증가했다고 덧 붙였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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