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가 힘입니다!
2010년 4월 실시되는 미국의 인구조사를 앞두고 요즘 한인사회를 누비며 열심히 발품을 팔고 있는 연방센서스국 뉴욕·뉴저지 리저널 센터의 김자경(사진) 파트너십 스페셜리스트는 요즘처럼 숫자의 힘을 절감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모든 것이 숫자로 통하고 숫자로 모든 것을 말한다는 곳이 바로 연방센서스국이기 때문에 10년마다 실시되는 2010년 인구조사에 가능한 많은 한인들이 참여하도록 지역사회를 돌며 불씨를 당기는 역할을 하느라 정신없이 뛰고 있다. 김 스페셜리스트는 “인구조사 참여는 체류신분에 상관없이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기본 의무 중 하나다. 인구조사 참여야 말로 한인사회 발전을 도모하고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인구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고서는 학교와 병원을 짓고, 주택 건설과 도로 확장 공사에서부터 어린이 집과 노인센터 건립에 이르기까지 각종 사회복지시설 및 정부혜택 제대로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인사회도 마찬가지여서 정부가 한인이 어디에, 얼마나 거주하는지 제대로 파악하는 기회를 갖게 한다는 차원에서 인구조사 참여는 무척 중요하다고.
한국 단국대학과 일본 무사시노 미술대학을 거쳐 뉴욕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김 스페셜리스트의 본업은 무대장치, 비디오 아트, 조각 등을 전문으로 하는 예술가다. 작품 활동을 하는 틈틈이 일본 NHK방송과 동경방송을 통해 한국과 북한 관련 소식을 일본에 전하는 리포터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는 작품 활동과 언론 프리랜서 활동을 잠시 접어두고 센서스에만 집중하고 있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 때마침 연방센서스국에서 파트너십 스페셜리스트를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김 스페셜리스트는 “2010년 인구조사는 2000년 인구조사와 달리 질문양식이 간소화된 것이 특징이며 호주는 10개 문항, 가족관계는 7개 문항에 불과하다. 연간 3,000억 달러에 달하는 정부 예산을 어느 지역에 얼마나 사용할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초자료가 되는 만큼 이번 2010년 인구조사에 한인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 한인단체장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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