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작년에 고유가와 경기침체의 여파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일간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50개 주 가운데 최소 42개주 및 워싱턴 D.C.에서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도에 비해 감소했으며, 이중 25개주와 D.C.는 두자릿수 퍼센티지 감소를 보였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최대로 감소한 주는 매사추세츠주가 27% 감소로 최고를 기록했고, 알래스카 23%, 하와이 22%, 버지니아 및 위스콘신주가 각각 20% 감소했다.
반면 사망자 수가 증가한 주의 경우 델라웨어, 뉴 햄프셔, 버어몬트, 와이오밍 등 4개주에 그쳤다. 캘리포니아, 뉴욕, 펜실베이니아 및 텍사스 주 등 대형 주들은 자료가 확보되지 않아 분석 대상에서 일단 제외됐다.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995년 이래 미국의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4만1천-4만3천명 수준이었으나 작년 10월말까지 사망자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억마일당 사망비율은 2007년에는 1.37이었으나 작년에는 1.28로 감소했고, 이는 1966년 이후 최저치이다.
주간고속도로안전협회의 바버라 하샤 사무총장은 작년 상반기에 계속된 고유가와 및 하반기에 찾아온 경기침체가 미국인들이 자동차를 이용한 여행을 대폭 줄이면서 운전거리가 상당히 감소했고, 이에 따라 교통사고 사망자도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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