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공간 절반으로 줄어
4월까지 이용객 큰 불편
LA 국제공항(LAX)의 리모델링 공사로 국제선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대한항공(KAL)과 아시아나 항공 등 아시아 지역 이용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탐 브래들리 청사는 지난 달 16일부터 시작된 입국장 바닥 및 천장 리모델링 공사로 입국장이 큰 혼잡을 이루고 있으며 전광판 공사까지 진행되고 있어 승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공사는 입국장 로비를 반으로 나눠 내부 시설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입국장 로비 공간이 절반으로 줄어 승객과 마중객 모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밤에 떠난 항공기가 한꺼번에 도착하는 오후 입국장 로비는 발 디딜 틈조차 찾기 힘들 정도로 큰 혼잡을 빚고 있으나 공항측은 공사가 완료되는 4월까지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공항 측은 마중객들이 기다리던 좌석을 입국장 바깥까지 추가로 설치했으나 출입구가 1개로 줄어 출입구 주변에는 담배를 피우거나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인해 오히려 더 혼잡해지는 역효과까지 발생하고 있다.
9일 오후 한국에서 오는 어머니를 마중하기 나온 한인 최영화씨는 “입국장 로비가 좁아져 많이 불편하다”며 “승객들이 빠져나오는 출구가 하나 밖에 없어 승객들의 얼굴을 확인하기도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LA공항지점의 김민태 입국팀장은 “여행객과 도착 승객들이 빠져나가는 통로가 1개로 줄어 전보다 복잡해졌으나 당초 우려한 정도의 혼잡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공사가 끝나면 훨씬 넓고 쾌적한 로비에서 승객들을 맞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LA국제공항 탐 브래들리 청사 입국장 로비가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감에 따라 여행객 도착 출구 방향이 기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변경됐다. 10일 오후 LAX에 도착한 여행객이 변경된 출구로 빠져나오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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