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헤어·미드웨이, 작년 12월 폭설때 최악 지연출발 사태
각각 55%·58% 그쳐
지난해 12월 시카고 지역을 강타했던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로 인해 시카고의 공항들을 이용한 항공기 승객들은 최악의 항공기 지연 출발 사태를 감수해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교통통계국(BTS)의 발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은 공항 가운데 하나인 시카고의 오헤어 국제공항은 지난해 11월 새로운 활주로 개장에도 불구하고 2008년 12월 항공기 가운데 단 55%만 정시에 출발했다.
이 같은 정시 출발률은 미국 내 대형 공항들의 2008년 12월 정시 출발률 가운데 최하위인 것은 물론 관계 당국이 항공기 정시 운항 여부를 매달 기록해온 지난 14년 가운데 다섯 번째로 낮은 수치다.
시카고 지역의 또 다른 공항인 미드웨이 국제공항 역시 12월의 심각한 기상악화로 인한 항공기 운항 지연 사태에서 예외가 아니었다. 미드웨이 국제공항은 지난해 12월 58퍼센트의 항공기 정시 출발을 기록, 오헤어 국제공항에 이어 꼴찌에서 2번째를 기록했다.
미드웨이 공항은 2008년 전체의 기록에서도 미국 내 32개 대형 공항 가운데 정시 출발 면에서 24위에 그쳤으며 지난해 항공기 운항건수가 전년에 비해 13퍼센트 감소했다.
한편 오헤어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지난해 12월 기상악화에도 불구하고 정시 도착면에서는 오히려 나머지 11개월보다 개선됐다.
아메리칸 항공은 지난해 12월 정시 도착률에서 대형 항공사들 가운데 3위를, 유나이티드 항공은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BTS의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12월의 정시 도착률 개선에도 불구하고 아메리칸 항공은 2008년 전체 정시 운항률에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고 유나이티드 항공 역시 꼴찌에서 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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