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의 노크로스에 거주해 온 한인 여성이 자신의 어머니 몸에 불을 질러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노크로스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께 노크로스 시내 랭스턴 드라이브에 있는 가정집 앞마당에서 박명희(58)씨가 심한 화상을 입은 채로 이웃에게 발견됐다. 박씨는 치료를 받던 중 사건 발생 다음날인 11일 새벽 1시30분께 결국 사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의 딸인 박나영(31·사진)씨가 어머니와 언쟁을 벌이던 도중 홧김에 몸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박씨를 검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씨는 사건 발생 전까지 정신질환을 앓아왔으며 이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어머니와 함께 사건이 발생한 주택에서 거주해 왔으며 과거에도 집에서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 이웃은 “두 모녀 사이에 항상 문제가 있었다고 들었다”며 “이런 비극이 일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씨에 대한 첫 재판은 12일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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