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미 전국에서 모기지 사기사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연방 수사국(FBI)에 따르면 미 전국에서 사건이 접수돼 수사가 진행 중인 모기지 사기사건만 1,800여건으로 지난 2006회계연도의 2배를 넘어섰다.
존 피스톨 FBI 부국장은 11일 연방 상원 법사위원회에 출석, “모기지 부정이나 사기 사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FBI는 개인주택 모기지보다는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저질러지고 있는 모기지 사기에 대해 집중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FBI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기기 사기사건들은 변호사, 부동산 브로커 등 전문가들이 조직적으로 모기지 시스템을 악용, 이익을 챙기는 사례들로 앞으로 이같은 모기지 사기사건에 대한 수사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당국이 이처럼 모기지 사기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처벌을 다짐하고 나섰으나 유사한 사건은 앞으로도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네일 바로프스키 금융안전계획(TARP) 프로그램 특별감사관은 “수 천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연방정부의 TARP 프로그램을 악용하려는 다양한 사기사건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며 “모기지 사기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사법당국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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