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사인해 달라
문 열어주자 범행


LA 한인타운내 한인 가정집에 2인조 무장강도가 개스회사 직원을 가장해 침입, 집안에 있던 20대 한인 여성을 폭행한 뒤 감금하고 현금을 강탈해 달아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LAPD 올림픽 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30분께 2가와 노턴 애비뉴 인근에 있는 한 주택에 개스회사 직원 복장을 한 2인조 히스패닉 강도가 들어 집 안에 있던 한인여성의 입을 주먹으로 때린 후 공업용 테이프로 입을 틀어막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 이후 용의자들은 집 2층 방안에 있는 침대 밑에 보관해둔 현찰을 털어 달아났다. 용의자들은 개스회사 직원이 입고 다니는 오렌지색 자켓에 안전모를 착용하고 피해자의 집에 접근, “서류에 사인해달라”며 문을 열어줄 것을 요청했고 상대방이 문을 여는 순간 다짜고짜 안으로 들이닥쳤다.

올림픽 경찰서는 이날 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용의자들의 조속한 검거를 위해 한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탐 라본지 제4지구 LA시의원은 “모르는 사람이 집을 찾아와서 자신이 공무원이라고 말하면 반드시 ID를 보여달라고 요청할 것”을 부탁했다.

용의자들은 25~30세의 나이로 한명은 키 5피트11인치, 300파운드의 거구이며 다른 한명은 키 5피트11인치 170파운드의 보통체격이다. 신고 (213)382-9460

<이종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