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독도망언 공격적 대응 보열줄 때”
전미주 독도수호연대 조병욱(79·사진) 공동회장은 독도와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일제시대 경북 산골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지리수업을 하던 한인교사가 ‘다케시마’가 아닌 ‘독도’라는 이름을 기억하라고 유독 강조했던 장면을 지금까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한 학생이 ‘왜 다케시마가 아니냐?’고 물었을 때에도 당시 한인교사는 일본인 교장의 눈을 피해 대답은 회피한 채 그저 이 섬이 조선의 땅인 ‘독도’라는 사실을 평생 잊지 말라고만 말했다는 것. 조 회장은 13일 연대 공동회장에 추대된 뒤 70여 년 전 그때 그 일을 다시 떠올렸다. 스승의 가르침을 이제야 비로소 행동에 옮길 수 있게 된 탓에 가슴마저 뭉클해왔다고.
조 회장은 “그간 한국정부는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 온 일본의 야욕에 대해 방어적인 입장만 고수해왔다. 이제는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줄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공동회장을 맡은 이상 앞으로 미주 한인 후세들을 위한 기초를 닦아 놓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조 회장은 앞으로 뉴욕을 본부로 미주 각 지역에 연대 지회를 두고 네트웍을 연결해 활동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여든을 코앞에 둔 나이지만 남은 생을 독도를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동포사회 한인 개개인과 여러 한인기관들도 나라를 지키고 애국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연대 활동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30여년 전 미국에 이민 온 조 회장은 한인우정공무원협회를 창립, 초대 부회장을 지냈고 지금까지 1,500여명의 한인 우정 공무원을 배출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 이사장을 역임했고 3년 전인 76세 때 25년간의 우정공무원 생활을 정리하고 은퇴 후 대뉴욕지구 영남향우회 회장으로 3년째 봉사해오고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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