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가주와 연결되는 5번 프리웨이 카혼패스가 눈으로 폐쇄된 가운데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원이 차량들을 되돌려 보내고 있다. 순찰차량이 진눈깨비로 하얗게 뒤덮여 있다.
일부지역 산사태 대피
프레지던트 데이인 16일 남가주를 강타한 겨울폭풍으로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홍수, 정전이 발생하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5일 밤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그레이프바인 인근 5번 프리웨이에는 밤새 도로가 폐쇄됐으며 홍수가 발생한 세풀베다 댐 레크레이션 지역도 교통이 통제됐다. 알라메다 스트릿 인근 10번 프리웨이 동쪽 방면에서도 3개 차선이 물에 잠겼으며, 210번 프리웨이와 605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지점에도 홍수피해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었다.
로렐캐년 지역 원더랜드 애비뉴와 룩아웃 마운틴 애비뉴 교차로에서는 100피트 높이의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봇대가 넘어져 인근 지역에 전기 공급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LA수도전력국(LADWP) 관할지역 1,700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다.
말리부지역에서는 공원관리국 관계자가 레오 카릴로 주립공원을 돌아보던 중 갑자기 불어난 물로 차량 속에 갇히는 사고를 당했다. 관리국 관계자는 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지난 7일과 8일 주말동안 내린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 피해를 입었던 지역에 또 다시 피해가 이어져 지역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해 산불이 발생한 시에라 마드레 지역은 지난 8일 발생한 산사태로 몸살을 겪었으며, 이번 주에도 비로 또 다시 진흙사태를 겪었다. 시 당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16일 오전 한때 자발적인 대피명령이 떨어지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빗발이 약해지면서 피해상황이 접수되진 않았다.
국립기상청은 지난 15일 밤 10시부터 16일 오전 10시까지 LA다운타운은 1인치, 롱비치는 1.36인치, 밴누이스 지역은 1.16인치의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산간지역에는 폭설이 쏟아졌으며 마운틴 하이는 4인치에서 6인치, 마운티 발디는 6인치에서 8인치의 폭설이 내렸다.
국립기상청은 이번 폭우가 17일까지 이어진 뒤 18일부터 맑아지겠으며 주말까지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으며 다음 주 월요일인 23일부터 사흘간 또 한 차례의 겨울폭풍이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