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경찰서 오픈따라
“문 닫나”우려 불거져
블레이크 서장“계속 운영”
한인타운 전체를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서장 매튜 블레이크)가 지난달 초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 가운데 한인사회 일각에서 8가 파출소 존폐설이 또다시 나오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8가 파출소는 지난해 풀타임 상주 한인 직원의 봉급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려오다 12월에는 며칠간 서비스가 중단되는 불상사까지 발생했었다.
올림픽 경찰서가 오픈한 후 많은 한인들이 민원 해결을 위해 경찰서로 몰리고 있는 데다 이중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한인 통역관은 찾아볼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어서 일부 한인들은 “이러다간 8가 파출소가 영원히 폐쇄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LA 거주 한인 남성은 “LAPD 내부에서 8가 파출소가 문을 닫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실망했다”며 “지난 20년 동안 코리아타운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들이 8가 파출소를 이용해 왔는데 어떻게든 파출소는 존속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파출소 운영권을 쥐고 있는 올림픽 경찰서 매튜 블레이크 서장은 “왜 파출소가 폐쇄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도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한인 커뮤니티와 파출소간의 밀접한 관계를 고려해 파출소를 계속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림픽 경찰서는 현재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경관 2명을 교대로 파견해 파출소를 관리하고 있으며 주민들로부터 범죄신고 및 기타 민원을 접수하고 있다.
<이종휘 기자>
한인타운 전체를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가 1월 초 업무를 시작한 후 끊임없이 존폐설이 나돌고 있는 코리아타운 8가 파출소.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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