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B·재무부, 소비자대출 전담 창구 만들어
앞으로 시중은행으로부터 자동차와 학자금 융자, 신용카드, 비즈니스 융자, SBA 론 등 각종 소비자 대출을 받기가 훨씬 쉬워질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연방재무부는 3일 경기침체에 따른 신용경색으로 시중에 돈이 돌지 않는 ‘돈맥경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총 1조달러를 풀기로 했다.
구제금융(TARP)을 통해 은행과 기업 등에 대한 대규모 재정지원에 주력해 온 연방정부가 소비자 대출 부문만 전담하는 대출창구를 개설, 자금을 지원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막혀 있던 소비자 대출이 다시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에 발표된 ‘기간 자산담보 대출창구’(TALF) 개설에 따라 연방정부는 1차적으로 오는 3월25일 2,000억달러 자금을 소비자 대출 관련 ‘자산담보 채권’(ABS)을 보유한 기업과 사모·헤지펀드 등의 투자자에게 빌려줄 예정이다.
이는 은행의 소비자 대출관련 ABS를 매입해 온 기업과 투자펀드로 구성된 2차 증권시장을 활성화, 은행이 실질적으로 2,000억달러의 신규 소비자 대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FRB는 TALF를 통한 자금지원을 매월 실시, 연말까지 1조달러를 모두 시중에 풀 계획이다.
다음달 25일 첫 2,000억달러가 시중에 유입되면 4월부터는 은행들이 소비자 대출을 본격적으로 재개하고 소비자 대출 이자율도 점차적으로 낮춰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이번 조치로 SBA 론에 주력해 온 한인 은행들도 다시 SBA론 대출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나타냈다.
새한은행 대니얼 김 전무는 “이번 조치로 앞으로 소비자들은 더 낮은 이자율로 더 쉽게 소비자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주류 은행이 주로 하고 있는 일반 소비자 대출과 함께 SBA 론에 주력해 온 한인 은행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SBA론 대출이 다시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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