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여행이나 방문시 신변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운 `가장 위험한 국가’로 소말리아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15개국을 선정, 소개했다.
포브스가 뽑은 `가장 위험한 국가’ 리스트에는 국가 내부적으로 분쟁이 계속되거나 알카에다 등 극단적 테러단체가 암약하고 있는 지역, 해적이 빈번하게 출몰하는 지역 등이 망라돼 있다.
5일 포브스에 따르면 가장 위험한 국가 1위에 선정된 소말리아는 `해적 국가’라는 오명을 얻고 있으며 오랜 분쟁으로 치안 부재 상태가 계속되고 있고 군병력이 곳곳에 배치돼 있지만 혼란은 극에 달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2위)은 탈레반 반군이 상당한 세력권을 확보하면서 미군과의 충돌과 격전이 빈번하다. 수도 카불에서의 테러 사태가 줄지 않고 있으며 카불을 제외한 지역은 국가 사법권이나 경찰력이 제대로 힘을 못 쓰고 있다.
이라크(3위)는 2007년 이후 테러 행위가 많이 감소했으나 테러 단체들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어 긴장을 늦추기 어렵다. 수니파와 시아파간의 갈등은 더욱 고조되고 있고 폭력 사태로 번지는 일이 잦다.
1998년부터 오랜 내전에 시달리고 있는 아프리카 콩고(4위)는 54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정부군과 반군간의 전투가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파키스탄(5위)은 2007년 베나지르 부토 전총리의 암살 사건, 지난해 9월 수도 이슬라마바드 메리어트 호텔 폭탄 테러 등을 겪으며 정치.사회적 불안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내부 종족간 분쟁이나 충돌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자 지구(6위)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전쟁 참화가 가시지 않았고 일시 휴전 상태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항구적인 평화 상태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각종 분쟁 또는 테러 사태에 노출돼 있는 위험 국가에는 스리랑카(7위), 예멘(8위), 수단(9위), 짐바브웨(10위), 코트디브아르(11위), 아이티(12위), 알제리(13위), 나이지리아(14위), 그루지야(15위) 등이 포함돼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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