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조이플교회 김연철 목사 흉기에 참변
자폐증세 외아들
100만달러 보석금
50대 한인 목사가 자신의 집에서 자폐증 환자로 추정되는 외아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5일 자정께 LA 남쪽 토랜스에 있는 한 콘도미니엄 단지(844 W. 232nd St.) 내 유닛에서 레돈도비치 소재 남가주 조이플교회(구 명성교회) 담임목사로 목회활동을 해온 김연철(52·미국명 모세·사진)씨가 흉기에 상체가 찔려 숨져 있는것을 새벽기도에서 돌아온 부인이 발견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현장에서 초동수사를 벌인 끝에 이날 새벽 12시32분께 김씨의 외아들인 김은배(25)씨를 용의자로 체포해 살인혐의로 입건했다. 김씨는 1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카슨 셰리프 스테이션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LA카운티 검시국의 한 관계자는 “숨진 김씨는 칼로 상체를 찔려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경찰은 김씨의 아들을 용의자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약 7년 동안 조이플 교회 담임목사로 목회활동을 해왔고 틈틈이 커뮤니티 레크리에이션 강사로도 봉사활동을 했으며 교인 및 지인들로부터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알고 지내온 한 한인교회 목사는 “김씨는 슬하에 1남1녀를 두었고 자폐증 환자인 아들 및 부인과 함께 사건이 발생한 콘도에서 살아 왔다”며 “평소 아들 때문에 마음고생을 많이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용의자 김은배씨는 한때 신학교에 다닌 적이 있으며 딸은 타주에 있는 학교에 재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휘 기자>
피살된 김연철씨가 담임목사로 일해 온 남가주 조이플교회 교인들이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김씨의 콘도에 들어서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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