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히로퐁 1㎏(30억원어치) 압수..수사 확대키로
한국을 중간 경유지로 삼아 다량의 히로뽕을 일본으로 유통하려 한 외국인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소속된 국제 마약조직은 한국을 중간 경유지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당국의 강력한 대처가 요구된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6일 수십억원어치의 히로뽕을 국내로 들여온 뒤 이를 일본으로 밀반출하려 한 혐의(마약류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나이지리아 국적의 온리보(42)씨 등 외국인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온리보씨는 자신이 국내로 들여온 시가 30억원가량의 히로뽕 1㎏을 지난 5일 오후 5시께 서울 한남동의 한 호텔에서 싱가포르인 하산(24.여)씨와 말레이시아인 시아브(52.여)씨에게 건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태국의 국제 마약밀매 조직원이 입국해 국내의 다른 조직원으로부터 마약을 전달받아 일본으로 밀반출하려 한다’는 국가정보원의 제보에 따라 하산씨의 숙소에 잠복한 끝에 이들을 모두 검거하고 객실에서 히로뽕을 압수했다.
경찰은 하산씨가 지난 4일 새벽 입국해 6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던 점으로 미뤄 이들이 국제 마약밀매조직의 지시를 받고 히로뽕을 일본 폭력조직에 넘기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그러나 히로뽕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점만 인정할 뿐 국제 마약밀매조직의 존재 등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이 1kg나 된다는 것은 국제적 조직이 배후에 있다는 물증이라며 이 조직이 한국을 경유지로 삼아 세계 각국으로 마약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국정원 및 인터폴과 협조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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