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레스토랑으로 꼽히는 `팻 덕’에서 음식을 먹고 탈이 난 사람이 400명을 넘어섰다.
영국 버크셔 브레이에 있는 이 레스토랑은 호텔 및 레스토랑 전문 안내서인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제일 높은 등급인 별 3개를 받은 영국의 3개 식당 중 한 곳이다.
팻 덕은 일부 고객이 구토와 설사 증세를 호소하자 `예방 차원’에서 지난달 25일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영국 언론들은 환자가 속속 늘어나면서 휴업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 보건국(HPA)은 5일 발표를 통해 언론에 처음 보도된 뒤 환자 사례가 크게 늘었다며 현재 위생 당국과 구토와 설사를 일으킨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HPA는 특히 음식물과 접시 등을 수거해 검사하는 한편 1,2월 이곳에서 식사를 한 손님들을 상대로 증상 등을 정밀 조사중이다.
식당 주인 헤스톤 블루멘탈(42)은 휴업이 길어지면서 500명의 예약을 취소했으며 10만 파운드(한화 2억2천만원)의 매출 손실을 봤다고 말했다고 영국언론이 전했다.
그는 모든 메뉴에 대해 시험을 해봤는데 이상이 없었다며 마지막으로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가 유포됐는지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5년 문을 연 이곳은 2005년 레스토랑 전문 잡지에 의해 `식사할만한 지구상 최고의 장소’로 꼽히기도 했다.
달팽이 포리지 또는 달걀 스크램블, 베이컨 아이스크림 등으로 이뤄진 테이스팅 메뉴가 130파운드(한화 29만원)에 달하고 수개월 전 예약을 해야 한다.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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