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정신질환을 앓던 아들이 휘두른 칼에 찔려 사망한 김연철(52) 목사 사건을 계기로 한인 커뮤니티에 ‘정신질환’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 용의자인 아들 김은배(25)씨는 고교 시절인 7년 전 학교에서 다른 학생에게 폭행을 당한 뒤 정신질환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김씨의 누나가 전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정신질환은 중고생, 대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없을 경우 폭력, 자살 같은 극단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정신질환은 ▲자기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생활태도 ▲대화 및 대인관계 단절 등이 초기 증상이라며 폭력적 행동으로까지 악화될 경우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청소년 및 20대 젊은층 사이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정신질환으로는 ▲조울성(우울성) 정신착란증 ▲피해망상 정신분열증 ▲과대망상 정신분열증 ▲충동장애 ▲약물과다 복용으로 인한 정신질환 등 다양하다.
조울성 및 우울성 정신착란증의 경우 주로 10~30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비정상적으로 흥분하거나 기분의 변화가 심하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또한 누군가에게 도청당하거나 미행당하는 느낌, 누군가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낸다는 착각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피해망상 정신분열증, 자신의 중요성이나 능력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돈을 쓰는 등 일을 벌여 경제적 또는 법적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조만철 정신과 전문의는 “정신질환도 조기발견 후 적절하고 지속적인 치료로 완전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일부 부모들은 ‘이민생활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증상’이라고 생각하며 치료를 늦추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절대 금물”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의 정신질환이 감지될 경우 ▲조속히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을 것 ▲필요할 경우 약물치료를 받을 것 등을 조언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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